로베르토 레이나 총장님, 총장님의 승낙 하에 지금부터 산토도밍고 국립자치대학 인문학부가 대학평의회와 이사회에 발의한 이케다 다이사쿠 박사의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을 거행하고자 합니다.
윤리와 도덕적 가치에 기반한 이 저명한 인물의 사회 공헌은 전 인류를 아우르는 이상을 보여줍니다. 인문학부에서 이케다 박사에게 이 최고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평화의 문화를 추구하고, 인간을 위대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가치의 복원을 위해 이케다 박사는 평생을 헌신해왔습니다. 그러한 가치는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감을 고취하고, 미래의 어려움에 맞설 수 있는 힘을 북돋아줍니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를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인류의 생존을 고찰할 수 있습니다. 교육, 환경, 지성의 개발, 의료, 번영, 사회 구성원로서의 인간, 무기와 전쟁폐지 그리고 선과 악 등과 같은 난제를 해결할 포괄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케다 회장의 철학에서는, 사람들이 긍지를 갖고 ‘연대감’ ‘창조력’ ‘자유’ ‘사회적 안녕’ ‘정의’와 같은 숭고한 이상을 바탕으로 자신을 개발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건설을 강조합니다. 지금 인류는 미래세계를 위해 휴머니즘의 이상을 확고히 구축해야 합니다.
미래세계의 과학과 기술은 인류의 인본주의적 발전과 지적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이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있기에, 이케다 박사는 각고면려(刻苦勉勵)하여 과학기술 지식 발전에 기여하는 여러 기관을 설립했습니다. 창가학회 철학의 계승자로서 이케다 박사는 민중이 중심이 되는 운동을 활발하게 이끌어왔습니다.
문화교류의 측면을 살펴보면, 이케다 박사는 문화와 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사람과 사람의 교류가 평화의 토대를 구축하고, 문화와 교육교류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 인간은 서로 화합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오늘, 신세계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산토도밍고 국립자치대학의 사명과 이상을 궁극적으로 체현한 인물 이케다 박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자 합니다. 인문학 분야에서의 평화 추진과 문화 보급에 대한 이케다 박사의 지대한 공헌을 찬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