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SGI회장에게 국립부경대학교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지게 됨을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은 그동안 인류공영을 위해 헌신해 오신 세계적 지도자 이케다 SGI 회장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1971년에 소카대학교를 창립하셨습니다. 더욱이 SGI회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지구의 미래를 지키고 가꾸기 위해 평생에 걸친 SGI 회장의 줄기찬 노력은 오늘날 지구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은혜를 일깨워주었습니다. 특히 SGI 회장은 국적과 민족을 초월하여 지금까지 54개국을 방문해 각국 지도자 등 세계 지성들과 대화를 통해 인류의 평화로운 삶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SGI 회장은 전 세계 700개 도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으셨을 뿐 아니라 세계 300개 대학과 학술기관에서 명예교수 칭호와 명예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특히 한국을 ‘문화대은(文化大恩)의 나라’라며 각별한 애정으로 재일동포의 참정권 보장, 한일 간 올바른 역사관 정립 등에 노력하며 양국의 우호협력에 소중한 가교의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세계 평화, 문화교육운동을 비롯해 민족분쟁 해결과 핵폐기, 인권회복 등에 지대한 업적을 남기신 SGI 회장에게 ‘명예국제지역학박사학위’를 드리게 된 것은 우리 대학으로서 매우 의미 있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은 1924년 한국 최초의 근대식 공업기술 교육기관으로 출발한 부산공업대학교와 1941년 한국 최초의 수산고등교육기관으로 출발한 부산수산대학교가 1996년 전국 4년제 국립대 최초로 통합해 탄생한 깊은 전통을 가진 대학입니다. 교직원 1,400명, 학생 28,000명, 17만 동문을 가진 한국 5대 명문 국립대학으로 △지구환경·에너지 △해양수산 △나노·바이오·IT 융합기술 등 한국 최고 수준의 학문분야를 통해 지구환경을 지키고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의 가치를 높이는 학문 탐구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대학은 이케다 SGI 회장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에코버시티(에코+유니버시티)’를 지향하며 지구환경과 평화를 지키며 생명사랑 운동을 펼치는 일,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앞으로도 많은 협력을 부탁합니다.

앞으로도 인류의 진보와 발전을 위해 이케다 SGI 회장의 빛나는 활약을 염원하며 건승을 기원합니다. 또 우리 대학의 명예박사학위를 받으신 점을 이 자리를 빌려 축하합니다. 끝으로 이케다 SGI 회장의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을 위해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일본 소카대학교 총장과 대학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