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주의 바탕으로 전개해 온 ‘한일우호 가교 역할’에 찬사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 21일, 이케다기념강당 글로리홀에서 이케다 선생님 부부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25년 전 한국SGI 본부를 방문했던 스승의 염원 그대로 ‘세계광포(廣布)의 모범’이 된 한국SGI는 2023년 ‘청년·개가(凱歌)의 해’를 맞이한 새해부터 ‘사제(師弟)의 봄’ 5월을 향한 힘찬 전진을 시작했다.
부지런히 달려온 한국 제자들은 가정과 사회에서 벗을 위해, 사회를 위해, 세계광선유포를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거듭해 ‘포교 승리’라는 결실을 맺었다.
‘청년의 달’ 7월 그리고 ‘광선유포 대서원의 전당’ 완공 10주년인 ‘11·18’을 향한 비상을 시작한 사제원점이 빛나는 5월, 또 한 번의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4차 산업을 선도하며 100만 시민과 함께 희망을 만드는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이케다 선생님과 이케다 가네코 명예여성부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는 전 인류의 행복과 번영을 도모하고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진력한 이케다 선생님 부부를 상찬한 것이다. 이번 명예시민증은 1999년 성남시의회 현창, 2014년 성남시 특별현창에 이어 성남시에서만 세 번째로 수여되는 현창이자 국내에서 수여된 81번째 명예 시·도·군·구민증이다.
수여식은 지난 21일 이케다기념강당 글로리홀에서 ‘창립 100주년을 향한 제14회 본부간부회(이하 본부간부회)’ 1부 행사로 열렸다. 글로리홀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창가학회 하라다 미노루 회장과 시미즈 신지 副회장, 김인수 한국SGI 이사장을 비롯한 4부 본부간부와 선발된 참석자가 함께했다. 전국 각 문화회관에도 생중계됐다.
‘빅토리아윈드오케스트라’와 ‘신세기파이오니아윈드앙상블’ 연합밴드가 ‘팡파르’ 연주로 수여식을 축하한 뒤 신상진 시장이 이케다 선생님을 대리한 하라다 미노루 창가학회 회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전달하자, 참석자들은 힘찬 박수로 축하했다.
명예시민증에는 “귀하께서 우리 시의 발전에 기여하신 업적을 기리고, 우리 시와 맺은 인연을 영원히 함께하기 위하여 시민의 뜻을 모아 이 패를 드립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케다 선생님 부부 명예시민증 (이케다 선생님)
이케다 선생님 부부 명예시민증 (가네코 여사)
신상진 시장은 SGI와의 인연을 말하며 100만 성남시민을 대표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케다 선생님 부부가 니치렌불법(日蓮佛法)의 인간주의를 바탕으로 60여 년간 전개해 온 평화·문화·교육 운동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또 이케다 선생님의 세계평화를 위한 헌신적인 노고와 재일 한국인의 참정권 보장을 주장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우호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에 진력한 노고를 찬탄했다.
이어 올해 ‘시(市) 승격 50주년’을 맞이한 성남시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민의 힘’ 덕분이라며 “시민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준 한국SGI 회원들의 수많은 봉사활동에 성남시를 대표해 감사를 전한다”며 한국SGI의 활동에 갈채를 보냈다.
이케다 선생님은 하라다 미노루 창가학회 회장이 대독한 답사에서 “이 영예는 좋은 시민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한국SGI의 벗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음이 깨끗하면 토(土)도 청정(淸淨)하다”(어서 384쪽)라는 성훈을 인용해 “우리 SGI는 차대를 짊어지는 ‘청정한 마음’의 청년들을 선두로, 향토의 안온과 흥륭을 위해 그리고 평화와 문화와 교육을 통한 세계시민의 연대 확대를 위해 더욱 진력할 결심”이라고 말했다.
수여사
신상진 성남시장
오늘 세계적인 불교 철학자이자 평화운동가인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SGI 회장과 이케다 가네코(池田香峯子) SGI 명예여성부장에게 성남시 명예시민증을 드리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행사 준비를 위해 물심양면 애쓰신 김인수 한국SGI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멀리 일본에서 오신 하라다 미노루 창가학회 회장과 시미즈 신지 창가학회 副회장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 세계는 인종, 성별, 세대 간 이념 등으로 인한 다양한 갈등으로 고통을 받아왔고 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 인류의 행복과 번영을 도모하고 세계평화를 실현하고자 지난 60여 년간 불법(佛法)의 인간주의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서 평화·문화·교육 운동을 펼쳐 니치렌불법(日蓮佛法)을 실천한 이케다 다이사쿠 회장과 이케다 가네코 명예여성부장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를 전합니다.
이케다 다이사쿠 회장은 세계평화를 위해 세계 각국의 정상, 지식인 문화인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냉전 분위기가 극에 달했던 1970년대에 중국과 소련을 연이어 방문해 냉전시대 종식에 결정적 역할을 하셨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또 ‘한국은 문화대은의 나라’라고 칭송하고 재일 한국인의 참정권 획득을 위해 노력을 하는 등 한일 두 나라 간 우호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에 진력했습니다.
이러한 이케다 회장의 평화 사상과 그 위대한 정신은 국적을 떠나 전 세계 사람들이 본받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시(市) 승격 50주년을 맞이한 성남시는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이라는 구호 아래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이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정을 혁신해 대한민국의 성장을 선두에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에는 시민의 힘이 가장 컸으며, 시민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한국SGI 회원들의 수많은 봉사활동에 성남시를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참석하신 모든 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바랍니다.
이케다 선생님 답사(대독)
존경하는 신상진 시장님은 다망하신 가운데 먼 길을 마다치 않고 한국 SGI 본부까지 방문해 영광스러운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거행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래는 저희가 찾아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관대하게 배려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성남시는 자연환경과 공존하는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로 유명합니다. 실은 저와 아내도 성남(城南)시와 한자가 같은 도쿄의 조난(城南)이라는 지역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문화대은의 나라 성남시에 실로 불가사의한 인연과 친근감을 느낍니다.
이 최고의 영예는 귀 성남시를 비롯해 좋은 시민으로서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우리 한국SGI 보우(寶友)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불전(佛典)에는 “마음이 깨끗하면 토(土)도 청정(淸淨)하다”(어서 384쪽)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SGI는 차대를 짊어지는 ‘청정한 마음’의 청년들을 선두로, 향토의 안온과 흥륭을 위해 그리고 평화와 문화와 교육을 통한 세계시민의 연대 확대를 위해 더욱 진력해 나갈 결심입니다.
우리 마음의 고향으로 우러르는 성남시의 무궁한 번영과 더불어 신상진 시장님의 한층 더한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오늘은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