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SGI의 날’을 기념하여 SGI회장 이케다 선생님은 <생명의 세기를 향해 크나큰 조류> 라는 제목으로 제언을 발표했다.
제언에서는 우선 20세기의 역사를 공죄(功罪) 양면에서 총괄하여 수많은 외면적 진보가 있었던 반면, 근대사회의 병리라고도 할 수 있는 ‘생명 배제’의 사상이 극심해짐에 따라 수많은 비극이 발생한 세기였다고 지적. 이 ‘정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존재와 연대를 복권시키는 세계관(世界觀)이 불가결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거기서 불법의 연기사상(緣起思想:인과 연이 서로 관계해서 하나의 현상이 생겨나는 사상을 말함)을 통해 ‘생명 존엄’의 내실을 부각시키면서, 현대의 시류(時流)가 된 글로벌리즘(globalism:세계화)과 IT(정보기술)혁명의 과제에 대해 언급.
21세기의 키워드로서 ‘공생(共生)’과 ‘내발(內發)’을 제시하면서 여성이 완수해야 할 역할이나 가정의 재생(再生)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어 초점이 되고 있는 헌법개정문제에 관해 제9조의 이념에 입각하여 일본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전망하고 있다. 또 인류 공동투쟁의 중핵을 짊어진 유엔의 기본자세로서 ‘대화와 협조의 소프트파워를 중시하는 운영’과 ‘시민사회와 협동체제를 확립’하는 일의 필요성을 강조. 아울러 재정안정화를 위해 ‘유엔 민중펀드’의 창설 등을 제안하고 있다.
또 유엔이 추진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서 빈곤과 환경문제를 들고 있으며, 빈곤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지구포럼’의 설치를 제창. 아울러 ‘지구헌장’을 전 인류의 규범으로 그 비중을 높여 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적인 관점에서 중국, 인도의 역할과 통합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딘 아프리카의 미래에 대해 언급. 각국이 그 정신적 전통을 살려 모럴 파워(moral power:도덕의 힘)의 창조적 경쟁에 도전해 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화’의 힘으로 평화와 인도의 연대를 구축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ㆍ 공생(共生)과 내발(內發)의 정신력으로 인간을 위한 새로운 문명을
ㆍ ‘생명의 배제’가 초래한 20세기의 비극
ㆍ 사회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유대의 분단’
ㆍ 시대의 어둠을 걷어 내는 ‘강성한 마음’(자기규율의 정신)
ㆍ 생명의 약동은 ‘강성한 마음’의 체현(體現) 속에
ㆍ 파탄을 가져온 ‘경쟁’‘외발(外發)’의 이데올로기
ㆍ 헌법 제9조 ‘평화주의’의 세계적인 개화를
ㆍ 유엔이야말로 인류가 결집하여 공동투쟁하는 중심축(中心軸)
ㆍ 21세기에 더욱 역할이 커진 중국과 인도
ㆍ 통합에 착수한 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