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SGI의 날’을 기념해 이케다 SGI 회장은 <평화의 천지 인간의 개가> 라는 제목으로 제언을 발표했다. 제언에서는 먼저 냉전 종결 이후, 세계가 더욱더 혼미해지고 있는 가운데 ‘원리’를 ‘인간’보다 우선케 하는 움직임이 여러 면에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세기에 세차게 불어댄 광신(狂信)의 폭풍과 이데올로기의 절대화에 따른 참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을 강하게 만들고 선하게, 현명하게 만드는 ‘종교의 휴머나이제이션(humanization)’을 빼놓을 수 없다고 하며 작가 지드와 역사가 미슐레의 고찰을 통해 그 실정을 뚜렷이 부각하면서 인간주의의 황금률이라고 해야 할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평화와 공생의 21세기 문명을 구축하자고 역설했다.
그러한 바탕 위에 인류가 해야 할 과제로 ‘지구 생태계 보전’ ‘인간의 존엄’ ‘부전(不戰) 제도화’ 이 세 가지를 제기했다. 초미의 환경 문제에 관해서는 유엔 환경계획을 전문기관화하여 새로이 ‘세계환경기구’로 발족케 할 것을 제안했다. 또 빈곤 문제에 관해 안전한 물 확보와 위생 설비를 갖추기 위한 “‘생명을 위한 물’ 세계 기금” 설치를 제창하는 한편, ‘아프리카 청년 파트너십 계획’을 입안하고 청년에게 초점을 맞춰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온난화에 따르는 환경 변화로 군사적 이용이 우려되는 북극의 비핵지대화를 주장함과 아울러 ‘중일 평화우호조약’ 30주년인 올해 중일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며 동아시아의 청년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자고 역설했다.
ㆍ ‘대립’을 뛰어넘는 ‘대화’의 가교 작업
ㆍ 인간을 강하게, 선하게, 현명하게 만드는 종교의 휴머나이제이션
ㆍ 분단의 세계를 하나로 맺는 대화의 만파(萬波)를 민중의 손으로!
ㆍ 생태계를 보전해 지속 가능한 사회로 ‘세계 환경 기구’를 유엔에 창설
ㆍ 같은 지구에 산다는 자각과 책임감을
ㆍ 동아시아를 에너지 절약의 ‘모델 지역’으로
ㆍ 온난화를 방지하는 인도적 경쟁’을
ㆍ ‘세계인권선언’ 채택 60주년. 인권교육 주제로 국제회의 개최를
ㆍ ‘생명을 위한 물’ 세계 기금 설치를
ㆍ 차세대를 짊어질 청년을 육성 지원하고, 아프리카의 세기의 기수로
ㆍ ‘핵무기 비합법화’를 인류의 규범으로 북극의 비핵지대화가 급선무
ㆍ 집속폭탄 사용을 조약으로 금지
ㆍ 동아시아에 부전(不戰)의 조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