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SGI (국제창가학회)의 날’에 즈음해 SGI 회장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선생님이 ‘위기의 시대에 가치창조의 빛을’이라는 제목으로 기념제언을 발표했다.
제언에서는 먼저, 지금 전 세계가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혼란에 직면한 상황을 언급했다. 위기가 일상이 된 사회에서 매몰되기 쉬운 ‘여러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존재에 눈을 돌려 괴로움을 없애는 일의 중요함을 불법(佛法)의 관점에서 강조했다. 그리고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이 소아마비와 천연두를 극복하기 위해서 협력한 역사적 사실을 들어 각국이 ‘연대하여 위기를 이겨낸다는 의식’으로 일어서야 한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감염자에 대한 차별이나 코로나19를 둘러싼 유언비어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거듭 노력하면서 누구도 내버려두지 않는 ‘인권문화’를 건설하자고 말했다.
이어서 유엔이 ‘코로나19 위기를 둘러싼 고위급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책을 위한 연계를 강화하는 기반이 되고 새로운 감염증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유행)에 관한 국제 지침’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또 올해 1월 22일에 발효한 핵무기금지조약의 최초 체약국회의에 일본이 참석해 유일한 핵전쟁 피폭국으로서 메시지를 발신하여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이끄는 데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가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을 감안해 ‘2025년에 개최하는 다음 재검토회의까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핵개발을 동결하기로 서약한다’는 구절을 최종문서에 넣을 것을 제창했다.
끝으로 코로나19 위기에서 경제와 생활을 재건하기 위해 사회적인 보호 확충을 주축으로 삼으면서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각국이 협력하여 구축하기 위한 방도를 논했다.
ㆍ 통계적인 숫자에 담긴 ‘생명의 무게’를 놓치지 않는다
ㆍ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괴로움을 먼저 없앤다
ㆍ 불법(佛法)의 원류에 강하게 맥동하는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정신
ㆍ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국제적인 네트워크 지원
ㆍ 서로의 존재를 헤아리는 마음이 회복탄력성(리질리언스) 키우는 토양으로
ㆍ 사회를 분단하는 차별을 깨고 만인존엄이 빛나는 세계를
ㆍ 의식변혁을 촉구하는 인권교육의 힘
ㆍ 팬데믹의 위협에 맞서 유엔 중심의 협력체제 강화
ㆍ 감염증 대책에 관한 국제지침 채택
ㆍ 민중의 생존권과 장래 세대를 지키는 핵무기금지조약 발효
ㆍ NPT 재검토회의 계기로 교섭을 추진하여 다국간 핵군축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