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역사상 불세출의 위대한 지도자
‘사제불이(師弟不二) ’ 관철해 세계광포(廣布)의 장거(壯擧) 이뤄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님
창가학회 명예회장이자 국제창가학회(SGI) 회장인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선생님이 지난 11월 15일 밤, 도쿄 신주쿠자택에서 영산으로 떠났다. 향년 95세. 지난 11월 17일, 가까운 가족·친척들만 모여 가족장을 치렀다.
이케다 선생님은 19세에 입신해, 창가학회 제2대 회장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을 스승으로 섬겼다.
은사가 내건 광선유포라는 원업(願業)을 실현하고자 청춘을 바치고, 도다 선생님의 뒤를 이어 32세에 창가학회 제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세계광포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창가학회를 192개국·지역으로 넓혀 평화의 스크럼을 크게 발전시켰다.
불법 역사상 불세출의 위대한 지도자인 이케다 선생님은 1928년 1월 2일, 지금의 도쿄 오타구(區)에서 태어났다.
1947년 8월 14일, 창가학회 제2대 회장 도다 조세이 선생님과 운명적인 만남을 새기고 열흘 뒤인 24일, 신앙의 길에 들어섰다.
창가학회 초대 회장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郞) 선생님의 유지를 이은 도다 선생님에게서 광선유포의 후사(後事)를 모두 의탁받고 1960년 5월 3일, 창가학회 제3대 회장에 취임했다.
선사와 은사의 준엄한 혼을 가슴에 품고 사제불이를 관철한 이케다 선생님의 지휘 아래 창가학회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1964년에는 공명당을 창립하고, 1975년에 SGI 회장에 취임, 1979년에는 창가학회 명예회장에 취임해 각계 지도자·식자들과 거듭 대화하면서 세계에 평화·문화·교육의 네트워크를 넓혔다.
소카학원과 소카대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과 민주음악협회, 도쿄후지미술관 등을 설립했다.
전 세계에서 수여받은 명예학술칭호는 400개, 명예시민칭호는 800개가 넘는다.
이케다 선생님이 펼친 불석신명(不惜身命)의 투쟁을 계승해, 지금 창가(創價) 벗의 연대는 오대양 육대주 192개국·지역으로 확대됐다.
불법의 생명존엄 철학을 시대정신으로 드높이 내걸고, 창가학회를 세계종교로 비상시킨 선생님의 장거는 미래 영겁에 걸쳐 빛날 것이다.
지난 11월 18일, 하라다 창가학회 회장과 이케다 히로마사 창가학회 주임부회장은 이케다 선생님 서거에 관해 담화를 발표했다.
이 담화에서 이케다 주임부회장은 가네코 여사의 말을 소개했다.
“원래 의사에게서 서른 살까지밖에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남편이 신심(信心)과 도다 선생님의 훈도 덕분에 이렇게까지 장수하고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10여 년 전, ‘앞으로는 묘법에서 설하는 불로불사대로 영원히 지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모든 것을 의탁하고 바통을 넘길 수 있었기에 편안히 잠든 모습이었습니다.
오늘날까지 함께 광포를 위해 매진해주신 회원 동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라다 미노루 창가학회 회장 담화
‘유훈’ 가슴에 품고 ‘보은의 길’을
갑작스러운 부고를 들어 매우 놀랐으며, 깊은 슬픔을 억누를 수 없습니다.
사모님이 말씀해주신 만년(晩年)에 이케다 선생님의 깊은 심정을 헤아려서, 편안한 모습으로 영산으로 떠나신 선생님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해갑시다.
광선유포 횃불의 바통을 이어받은 우리는 슬픔을 이겨내고 “월월(月月) 일일(日日)”(어서 1190쪽) 새로운 발걸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입신 이후 76년간 은사 도다 선생님을 상수급사하신 일을 시작으로 사신홍법(死身弘法), 불석신명의 투쟁을 관철하고 지금까지 광선유포의 무대를 열어 평화·문화·교육의 기반을 다져주셨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이케다 선생님의 유훈과 지도(指導)를 생명에 새겨, 일본광포는 물론 세계광포의 실현과 만대에 걸친 창가학회의 흥륭을 목표로 철통과 같은 단결을 더욱 강화해 나날이 전진하고자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오랜 세월에 걸친 대은에 제자가 보답하는 보은의 길이라고 믿습니다.